30대 여자 우울증 극복, 병원 정신의학과는 도움이 될까
안녕하세요 싱글쿠크입니다!
저는 작년 5월 그러니까 딱 일년즈음 되었네요
그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목차여기]
우울증 진단을 받다.
제가 11년차 직장인인데 작년엔 10년차였죠?
그맘때 저는 직장에서도 너무너무 바빴고, 함께 지내는 동거인도 너무 바빴기에 제대로 된 취미생활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하루하루 버텨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살도 10kg 정도 빠지고 눈에 힘도 없고 제 자신이 무서워지더라구요
저는 감정기복이 심하여 어두울때는 극으로 어두워지는데
그때의 그런 감정이 아니라 그냥 사라지고싶다. 라는 마음이 너무 컸어요
그게 무섭더라구요, 힘들다 죽고싶다 가 아니라 사라지고 싶다니...
부랴부랴 정신의학과를 찾았습니다.
제가 갔던 정신의학과는 남 의사셨고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었어요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 대기실에 환자도 꽤 많았음에도 따로 상담실도 없고
제가 뭐때문에 힘든지 모르는 상태로 갔는데
상담을 문을 활짝 연 채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제 깊은 속내를? 모르고 상담하는 느낌이었고 결국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진전이 많이 된..?
그러면서 약처방과 약을 다 먹고 난 후 재 내원 설명을 들었으며
햇볕을 많이 쬐라, 저작운동을 많이 해라 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들었습니다.
저작운동을 많이 하라.
저작운동에는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씹는 작용을 하게되면 삼차신경 즉 눈, 위,아래 턱 신경을 자극하게 됨으로 아드레날린등의 흥분성 호르몬과
세로토닌 등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할 수 있음으로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작할 음식이 없는 상태에서 극도로 긴장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일부러 교근을 자극시키는 이를 다무는 등으로
삼차신경을 활성화 시켜주면 어느정도 진정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일부러 껌을 씹고 간식도 육포등을 먹으며 교근 저작근을 많이 자극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이 저에게 큰 효과가 있다고 장담하진 못하겠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라.
저한테 가장 도움이 되었던 행위는 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내 상황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고맙게도 제가 힘들때 제 동거인도 발벗고 나서서 저의 감정을 살펴주었고
회사 동료들도 저를 많이 챙겨주었으며 주변 지인들은 멀리서 한걸음에 달려와서 저와 술잔을 기울여주었습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저의 어두운 면과 마주하게 되었고, 저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저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같이 힘들어해주고 같이 위로해주며
저를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습니다.
저의 경우 병원 내원과 약처방은 아쉽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아까 적어둔 대로 오픈된 공간에서의 상담과 저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던 병원 탓도 있었던 듯 싶은데
약을 먹고 난 후로는 멀미나듯 속이 메스껍고 밥알 한톨 삼키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약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닐 수 있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힘든분들이 계시다면 꼭 주변에 도움을 청해보세요
함께 마주하며 먹는 밥한끼, 의미 없이 나누는 대화 한마디가 그 순간엔 가장 귀한 시간이 되어줄것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너무 뻔한 말로 마무리하고 싶진 않지만
결국 그렇더라구요
여러분, 분명 행복해지실거예요.
그럼 모두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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